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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연 김대식 원장, ‘사람을 남기는 관계의 비밀’

여의도연구원2017.11.07

자유한국당 정치대학원 19기 9주차 2교시이자 마지막 강의는 당 부설 여의도연구원(여연)을 이끄는 김대식 원장이 맡았다.

 

여의도연구원 여의도아카데미가 주관하고 7일 저녁 8시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진행된 마지막 강의에서 김 원장은 사람을 남기는 관계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19기 수강생들과 관계에 대한 남다른 통찰을 나눴다.

 

강의와 동일한 제목의 베스트셀러 서적 저자이자 27년여를 교수로 재직한 김 원장은 지난 2007년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을 시작으로 여의도 정가와 인연을 맺었다스마트폰에 무려 4만 명이 넘는 지인의 전화번호가 저장돼 있는 것으로 화제를 모은 그가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부터 여러 공직을 거친 여정까지 다양한 얘기와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을 들려주자 정치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청중들 속에서 쉴 새 없이 공감의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 강의에서 김 원장이 특히 강조한 메시지는 “남의 말을 좋게 하라”였다. 그는 “보수 우파는 기러기처럼 함께 가야 한다. 4만 킬로미터를 날아갈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함께 가는 것’”이라며 “상대방을 칭찬하면 같이 갈 수 있다”고 했다.

 

2%의 비유를 들어 관계의 중요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인생은 100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되는데 누구나 노력하면 98개의 계단은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나머지 2개의 계단은 누군가가 도와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부족한 2%를 채우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존중하라”며 “그렇게 할 때 비로소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철학을 들려줬다.

 

이어 그는 “새 한 마리가 추락하면 함께 무리를 지어 이동하던 다른 새들도 같이 추락한다”면서 “지금 내가 힘들 때 나를 위해 울어줄 사람 단 2명만 있어도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나를 위해 10명만 뛰어주면 국회의원도 되고, 100명이면 대통령도 될 수 있습니다.”

 

 

김 원장은 에모토 마사루의 책 ‘물은 답을 알고 있다’에 나오는 일화를 소개하며 ‘긍정’과 ‘사랑’을 강조한 데 이어 ‘희생’도 언급했다. 그는 “보수 우파를 이끌어갈 지도자들인 정치대학원 19기에게서 희생할 때 희생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당부했다. ‘사람 부자’답게 정치대학원 19기를 위한 특별한 약속도 잊지 않았다. “정치대학원 19기 한 분 한 분이 다 정상에서 만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