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연구원은 6월 26일 판교 글로벌게임허브센터 대회의실에서『게임, 취미인가? 질병인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로 인한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는 이경민 서울대학교 교수, 최승우 게임산업협회 정책국장이 맡고, 토론자로 이승훈 영산대학교
교수, 전석환 한국게임개발자협회 사업실장, 김경석 한국콘텐추진흥원 게임본부장이 나섰다.
아울러 사회자로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이 참석했다.
김세연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게임은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새로운 놀이문화”라면서 “이번 토론회는
게임의 긍정적 요소 확대와 부정적 부분 개선으로 대한민국 게임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토론회를 계기로 게임에 대한 전향적인 인식 변화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발제를 맡은 이경민 교수는 게임의 과용은 질병의 관점이 아닌 자기통제력 발달의 과제로 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교수는 게임 선용(善用)은 “개인의 선택이면서 문화 활동으로 발전시킬 사회적 활동”임을
강조하면서 “게임의 활용을 통한 뇌인지 기능의 발달과 건강 증진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최승우 게임산업협회 정책국장은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화의 문제점으로 게임이용장애 근거자료 부족과
불명확한 중독 기준, 그리고 게임이용자에 대한 중독자 낙인효과를 꼽았다. 최국장은 또 “협회차원에서
향후 KCD(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개정안 등재 및 WHO-FIC 차원의 대응을 위해 정부 및 국내외 단체와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