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연구원과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 한국사무소는 6월 3일(월) 오전 10시 국회 제9간담회실에서 디르크 라이체(Dirk Reitze) 기민당 베를린 총괄 사무국장을 모시고 "청년의 정치참여 방법과 독일 기민당(CDU) 청년 정치인의 역할" 국제세미나를 공동 개최하였다.
독일은 체계적인 시민정치교육으로 유명한데, 유년시절부터 받은 정치교육을 어떻게 정치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는지, 청년 정치인들은 정당 내에서 어떻게 활동하는지에 대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였다.
김세연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과 독일의 보수정당을 대표하는 양 정당은 급변하는 사회에서 어떻게 국민들에게 안정적인 사회를 보장할 것인가 고민하는 정당인데, 최근 드러나는 양상 가운데 양 정당 공통의 고민은 청년세대가 선호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에 여의도연구원은 당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더 젊은 대한민국 시민과 함께할 수 있도록 관점과 감성, 그리고 정책으로까지 이어지도록 새로운 시도를 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라이체 국장은 최근 유럽의회 선거 결과가 보수정당의 미래에 주는 시사점으로 청년세대에게 급부상한 환경과 기후 이슈에 민감하게 대응하지 못했던 것을 꼽으며, 보수정당이 미래에도 지속되기 위해서는 청년세대와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급부상 이슈에 대한 적시적 대응을 놓치지 말 것을 짚어주었다.
또한 독일 기민당은 체계적 시스템과 지속적 관심을 바탕으로 청소년조직과 청년조직을 정당과는 완전히 독립적이고 체계적으로 오랫동안 운영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세대와의 소통에서 고전을 겪고 있는 보수당의 속내를 솔직히 밝혀 주었다.
김세연 원장은 "독일의 자발적이고 체계적인 청년조직 내에서 탑다운방식이 아니라 오랫동안 조직활동을 지속하며 동료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부상하는 인재 등용시스템과, 청년조직이나 정당에서 직위를 맡으면 10년 이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과 문화의 장점이 인상적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정치 인재 양성의 선순환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세미나를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