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연구원

토론회 및 세미나

청년정책연구센터 2기 발대식 및 이종혁 부원장 특강

여의도연구원2014.03.27

 

여의도연구원 청년정책연구센터가 3월 22일(토) 오후 3시, ‘청년정책연구센터 2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청년정책연구센터 6층 회의실에서 2시간 10분 동안 진행된 발대식에는 인턴연구원 2기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회선언 △청년정책연구센터 소개 PT & 2기 인턴연구원 소개 동영상 시연 △‘차세대 리더 교육 프로그램’ 1차 특강(이종혁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순차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전석홍 여의도연구원 상임고문, 심윤조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이종혁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이주영 청년정책연구센터장, 노르베르트 애쉬본 아데나워 재단 한국사무소장 등이 이 자리를 함께해 2기 출범을 환영해 주었다.

청년정책연구센터는 대학생들이 주최가 되어 20대 청년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정책적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국내 유일의 청년연구단체로, 2013년에는 120명의 1기 인턴연구원들이 전국 113개 4년제 종합대학교 3861명을 직접 만나, 전국 대학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실태 백서를 발간했다.
이번 인턴연구원 2기는 3월 3일부터 10일간의 모집기간을 거쳐 전국 대학생 20명을 선발하였으며, 약 4개월간의 활동기간을 두고 ○현장타운미팅 ○전문가토론회 ○법안발의 ○청년정책연구센터 홍보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강에 앞서 이종혁 부원장은 “여러분들은 국가 미래의 동량들로, 어떤 인식과 시대정신을 갖느냐에 따라 대한민국 미래가 변화될 것”이라며 “여러분들의 능력과 아이디어가 대한민국 청년 세대와 국가발전을 위한 정책개발과 입법으로 연결돼 좋은 성과로 나타나길 기대한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전환기의 사명과 창조경제의 의미’란 주제로 1시간 20분간 특강을 맡은 이 부원장은 “역사의 흐름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으며, 이 법칙을 이해하면 미래 역시 예측이 가능하다”며 “세상의 흐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여러분의 삶을 발전시키고, 국가에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하면서  강연을 준비하게 되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본 강연을 통해 “만년의 인류 문명사에 몇 번의 전환기가 있었는데, 그 첫 번째가 바로 5천년 전의 농업 혁명으로, 수렵․채취를 하며 떠돌이 생활을 하던 원시인들이 농경․ 목축을 통해 정착을 하고, 군집생활을 위한 위계질서를 확립하면서 초기 형태의 국가를 형성했다”고 언급하며 “이 시기에는 전쟁을 잘하는 사람들이 사회적 강자로 등극, 전쟁을 통해 영토를 확장하고, 노예를 기반으로 풍성한 노동력을 획득하면서 잘 사는 나라, 힘 있는 지도자가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는 “300년 전에 있었던 산업혁명을 제 2의 전환기”로 꼽으며 “수송에 있어 새로운 동인을 가져온 철도라든지, 에너지를 통해 동력장치를 만들기 시작한 전기 등이 산업화에 큰 기여를 했다”고 언급하고 “산업혁명 시기의 강자는 산업기술과, 무역 등을 통해 두 번째 전환기의 법칙을 가장 먼저 선점, 인지해 활용했던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등을 들 수 있다”면서 “전환기를 어떻게 대처하냐에 따라 국가와 민족의 운명이 변화하므로, 미래 지도자인 여러분들이 이러한 역사의 법칙을 잘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정조를 조선의 마지막 개혁군주로 꼽으며 “산업혁명이 일어난 해인 1800년에 돌아가셨는데, 20년만 더 살았어도 우리의 역사는 어떻게 변했을지 모른다”면서 “거중기를 만들고, 화성을 새롭게 축조하면서 국방력을 높이고, 새로운 학문과 과학기술을 갖고 조선을 개혁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했던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조 사후, 4명의 어린 임금이 등극했는데 그 당시 정치지도자들은 당파가 어떻게 권력을 장악하고, 권문세도가로 부귀영화를 누릴지에 대한 고민만 하고, 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관심이 없는 아픈 시기였다”며 안타까워했다. 덧붙혀, 그는 “새로운 전환의 물결이 도래한 것을 인지하고 명치유신이란 역사적 사건을 가져온 일본의 '사카모토 료마'”에 대해 소개하며 “근대 일본은 신기술을 도입, 접목해 리더십을 기반으로 부강한 나라로 변모하기 시작한 반면, 정조 사후, 우리는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인지도 못하는 사이, 일본은 세컨드웨이브의 아시아의 주역이 되어 주변 국가들을 침탈해가기 시작했고, 우리는 통한의 역사를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식민지의 역사가 없었다면 분단의 역사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 “1945년 독립을 이뤘지만 우린 아직 분단국가로, 분단의 역사는 식민의 역사의 연장선상에서 일어난 것으로, 통일을 통해 식민 역사를 종결해줘야 한다”면서 “여러분이 통일의 주역이 되어 식민 역사를 종결해줘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부원장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기반이 되는 것은 먹고 사는 문제, 즉 경제 문제”라며 “한국의 5대 주력 사업인 자동차, 반도체, 휴대폰, 조선, 석유화학은 GDP의 60%를 차지하고, 연관업종이 87~88%에 이르는 등 한국 산업을 이끄는 주요 동력이었지만, 이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면서 “중국, 인도, 베트남 등이 뒤쫒고 있으며, 후기산업사회의 제조 분야로서 인간이 새롭게 투입될 영역이 적은 분야로, 이 솥단지에 들어있는 산업은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인간의 뇌, 창의성, 아이디어, 지적재산, 신기술 더 큰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세상, 즉 세 번째 전환기의 물결이 밀려오고 있다”고 밝히면서 “과거, 100년에 거쳐 개인이나 회사에서 이뤄내던 성과들을 이제는 정보통신 기반의 정보교류와 집단지성을 통해 단 기간내에 양질의 성과를 가져오는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고 언급, “이 시대의 선도자인 빌게이츠, 스티브잡스, 주커버그 등은 이러한 전환기가 밀어닥친 것을 알고, 미리 준비하고 실행에 옮겨, 짧은 기간 동안 엄청난 부가가치를 내는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설립하고, 퍼스널컴퓨터, 아이폰, 페이스북 등을 만들어 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창조경제란 이 지구에 몰아닥친 세번째 전환기를 커버하는 경제프레임으로 즉, 인간의 두뇌에서 모든 것들의 부가가치를 끌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에너지는 고갈되어 가고 있으며, 지구의 어느 한쪽은 굶어 죽어가고 있는데, 어느 쪽은 비만이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과거, 세컨드웨이브 때는 소통이 안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가능했지만, 현 시대에 이런 상태를 방치하고, 대체 에너지를 만들지 않을 경우, 우리에게 다시 야만, 전쟁의 시대가 돌아올 것”이라며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대한민국이 이러한 시대를 잘 대비해 인류를 위한 좋은 상품을 잘 만들어낸다면 제 3의 전환기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등극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