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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및 세미나

제 2회 Net心(넷심)투어 -정두언 여의도연구소장

여의도연구소2011.11.08

정두언 여의도연구소장과 함께하는 제 2회 Net心(넷심)투어 '터놓고 말합시다'가 지난 11월 4일(금) 오후 7시, 신촌 트즈 비즈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넷심투어는 온라인상의 여론을 청취하고, 넷심을 당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한나라당 홍보국에서 마련한 것으로,  '아이좋아특위' 위원장인 임해규 의원의 1차 넷심투어(2011.8)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육아 분야 파워 블로거, 대중교통 전문 트위터러, 대학생 트위터러 등 총 5인이 참여, 2030세대가 원하는 한나라당, SNS소통이란 주제로 정두언 소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정두언 소장은 "젊은 분들과 이렇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감사하고,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여러분의 마음을 정확히 알고 싶다"는 인사말을 전하며  "서로 각자의 이야기를 하기보단,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자세로 소통하고 싶다"고 밝혔다.

발제를 맡은 안일규 대중교통 전문 트위터러는 "투표장에 나오지 않는 절반을 잡아야 한다"면서 "지방 민심 확인을 위해 지방투어를 하고, 교육과 가계 부분 역시 중점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언급하며 "넷심이 나오는 시작점을 찾아 소통하고, 이를 정책으로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



대학생 트위터러인 구경모 학생은 한나라당이 트위터, 페이스북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으며, 오나영 학생은 "한나라당이 젊은 층에게 인기가 없는 이유는 △한나라당의 비리 △컨텐츠의 부재  △시민세력의 부재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이승현 파워 트위터러는 "온라인에서  타 당에 비해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트위터에 관심이 없다가 투표율에 영향을 주니까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두언 소장은 한나라당이 넷심에 약한 이유는 "△컨텐츠 부재 △채널, 매체 활용 부족 △기득권 유지"라고 지적하며 "콘텐츠 문제는 계속 듣고 노력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밝히며 "학생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부분을 이해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또, "가진 게 많은 사람은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에 몰두하고, 기득권 유지를 위해 항상 바쁠 수 밖에 없다"며 "중요하지 않은 것을 버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나경 학생은 "콘텐츠에 익숙하지 않으면 실패하는데, 한나라당이 인터넷에 신경을 쓰면 나아질까"라고 반문하며 "오픈라인에서 인기가 없으면 온라인도 마찬가지" 라고 지적했다. 답변을 통해 정소장은 "상대방과의 다른 생각이 오답은 아닌데, 기득권 출신은 상대방이 다르면 그것이 틀리다고 생각하는데 문제가 있다"며 "다름과 틀림을 인정하고, 이를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구경모 트위터러는 "한나라당은 문제점은 이미 파악하고 있지만, 의지가 없는 것 같다"며 "재창당 수준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정 소장은 "기득권층은 잃는 것만 이야기하고, 변화를 통해 얻는 것은 생각치 않는다"면서 "가진 게 많은 사람은 변화하면 손해이지만, 가진게 없는 사람은 변화도, 도전도 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다수파가 이길 것 같지만, 결국 소수파가 이긴다"라면서 "대한민국 대통령들 역시 도전을 통해 권력을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하며 "기득권자가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은 잃는 것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안일규 트위터러는 "정두언 의원과 같이 생각으로, 내가 먹을 파이를 더 키워보겠단 생각은 없고, 어떻게든 들고 가야겠단 생각만 한다"며 "한나라당 중심으로 생각하면 더 이상 대안이 없음에도 불구, 집토끼 생각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30 대가 이야기할 통로는 온라인밖에 없다"며 "한나라당이 온라인에서 잘 하는 길은 20,30대의 고민을 듣고 정책을 통해 실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한나라당은 패배주의적 시각을 갖고 있다"며 일본의 자민당처럼 포용해야 하는데,그렇지 못한 것을 지적, "20.30대의 이야기를 듣고 정책으로 발현하면, 넷심이 변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정두언 소장은 "기성세대· 젊은 세대간의 차이점은 개인주의"라며 "기성세대는 공동체에 익숙해져 있지만, 젊은 세대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세대로 국가에 대한 관념이 변하고, 중요성도 달라져 있었던 것"이라고 전하며 "근대 국가의 틀 속에서 운영되던 현 시스템이 젊은이들에겐 맞지 않다는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현 파워 트위터러는 "새 피 수혈은 잘 되어가고 있는지, 또한 가진 자는 못 버리기 때문에 소수파가 이긴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물었다. 이에 정두언 소장은 "사실 잘 되지 않고 있다"며 "마지막 몸부림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에 제대로 안되면 희망이 없다고 본다"고 밝히고,"사회의 뜻을 모아 잘못 된 것을 고치는 것이 정당인데, 출세하고 잘 살아보자란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자리에 대한 욕심을 포기해야,용기와 소신도 생긴다"며 "제대로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의의의 부등호쪽으로 가야 하는데, 이를 위해 노력해 주는 사람을 구분해 주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육아 블로그를 운영하는 송민영씨는 "한나라당에 대한 나쁜 인식이 있으며, 오해도 쌓이는 것 같다"며 "정책이 시대에 뒤쳐진 느낌으로, 주부에게 느껴지는 혜택이 없으며, 국민들을 위한 정책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구경모 학생은 "사형 선고가 내려져 있다고 표현될 만큼 국민들 마음을 잡기에는 한나라당에 너무 늦은 감이 있다"며 "대통령은 임기동안 무얼 했는지, 한나라당은 국민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답변을 통해 정 소장은 "이 대통령 당선과, 한나라당 집권의 일등공신은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선거란 누구를 뽑는 것이 아니라 누구한테 화를 내고 있는지를 표시하는 것"이라고 언급하고 "미운 털이 박혀, 민심이 돌아간 것은 노무현 前 대통령이나 이명박 대통령이나 같은 상황으로, 국민을 무시했기 벌어진 일로, 무엇을 해도 잘못되어 보이게 돼버렸다"며 "민심은 천심이니 민심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나영 학생은 "재보선에서 진 것은 정당정치의 위기로, 이는 정책의 부재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밝히며 "시민단체에 대한 지원과 함께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잘 살 수 있도록 정책으로 뒷받침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구경모 학생은 "등록금 때문에 학교 못 다니는 학생이 많다"라면서 "실효성에 대한 제고나 SNS 활용방법에 대한 고민보단 현장 방문이 중요하다"며 꾸준한 활동을 요청했다.
안일규 트위터러는 "현실을 몰라 소통이 되고 있지 않다"며 "소통을 통해 국민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시간을 좀 더 할애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정두언 소장은 "어떻게 할 것인지가 문제"라며 "보수는 진보보단 책임의식이 강하다"며 "결국 책임지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소장은 SNS가 한국 정치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보는데, SNS가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한 질문엔 "선거란, 그 전에 당의 후보가 어떻게 해 왔는지가 중요하며, 선거전에서 승부가 나는 경우는 별로 없고, SNS로 선거가 판가름 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덧붙여 "트위터란 진정성이 드러나는 공간이며, 진정성이 통하는 장소라 생각된다"며 "인프라와 컨텐츠, 그리고 진정성이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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