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연구원

토론회 및 세미나

부산·울산·경남 생활공감·지역발전 정책세미나

여의도연구원2014.02.27

 


부산․울산․경남 지역 발전을 위한 주민여론을 수렴하고, 지역 공약 이행상황을 점검하고자 2월 26일(수) 오후 2시, 부산 국제신문 4층 중강당에서 ‘ 부산·울산·경남 생활공감·지역발전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여의도연구원이 주최하고, 새누리당 부산시당·울산시당·경남도당이 주관하는 이날 세미나에는 황영우 부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원과 이우배 인제대 행정학과 교수가 ‘동남권의 쟁점과 상생 방안’, ‘박근혜정부 지역발전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과제’란 주제로 공동 발제를 맡았으며, △박희봉 국제신문 논설실장 △박영철 울산광역시의회 의원 △윤시철 울산광역시의회 의원 △심규환 경상남도의회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해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황영우 부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미국, 독일 등 선진국과 신흥국에서도 광역도시권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밝히며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를 중심으로 동남광역권을 형성하고, 상생발전전략을 추진하는 것은 미래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한 필수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동남원자력클러스터 조성 △동남권광역발전계획 추진 △동남권신공항 건설 △광역교통시설 확충 △광역 거버넌스 체제 강화 등 부·울·경 지역의 주요 현안과제와 문제점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동남광역권은 세계 14위이라는 광역경제권 규모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용지의 공급 부족 및 지가 상승, 지역 내 교통 인프라의 부분적인 한계 등으로 효율이 저하되고, 상호협력 거버넌스 및 연계 체계 미흡하며, 수도권과의 경제력 격차 확대와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덧붙혀 “부산과 울산은 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의료, 발전, 연구 등을 시행할 원자력클러스터를 조성할 기반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체적 성과는 부진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 간사이광역연합, 스웨덴과 덴마크의 외레순, 제주특별자치도를 광역권 상생의 사례로 꼽으며, “광역권 조성을 통해 도시 간 분업과 지역적 특화상품의 개발 및 지원으로 상생효과를 배가하고, 지역발전을 가속화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 “동남광역권의 상생을 위해서는 광역권의 접경지역 교통 체증, 교통망 개선 등을 우선적으로 해결하고, 민간주도로 광역 상생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우배 인제대 교수는 경상남도의 7대 공약사업인 △우주항공산업(R&D) 클러스터 조성 △한려해상권과 섬진강권, 지리산권 新문화관광 실크로드 구축 △해양플랜트 생산단지 조성 지원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와 마산 자유무역지역지대 확대 및 창원 첨단복합국가 산업단지 조성 추진 △미래 신성장산업의 추진동력 확보 △남해안 철도고속화사업 단계적 추진 △동남권 로봇비즈니스벨트 구축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7대 공약의 진행 상황을 볼 때 2014년 상반기가 매우 중요한 시기로, 상반기 중에 수요조사 및 예비타당성 용역과 후속작업을 조기에 완료하고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희봉 국제신문 논설실장은 “부산지역의 숙원은 신공항 유치, 해양수도 건설, 금융중심지 육성, 영화산업 특성화 도시 조성”이라고 강조했다. 그 중 신공항 유치와 관련, “비용이 문제라면 김해공항의 국제서만 가덕도로 이전하고, 상황을 봐가면서 국내선을 이전해도 늦지 않다”면서 “신공항의 부분 이전도 괜찮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영철 울산광역시의회 의원은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2단계 남항사업 하부 기반시설을 국가재정사업으로 시행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덧붙혀 “동북아 오일허브의 성공적 구축을 위해선 관련 산업의 동반발전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주도로 추진 중인 석유거래소, 금융인프라, 금융 및 트레이딩 전문인력 양성기관 등을 울산에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윤시철 울산광역시의회 의원은 “석유 한 방울이 나지 않는 싱가포르와 네덜란드가 세계적인 석유 강국으로 군림하는 것은 바로 오일허브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역설하며 “울산의 오일허브가 단순한 석유물류중심지에서 벗어나, 실물․금융거래 중심지로 발전하려면 저장 및 항만 시설 등 외형적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석유거래소 개설, 금융거래 인프라 확충, 울산소재 정유사의 본사 이전 등 관련 제도 정비와 기반 마련을 위해서는 정부와 정치권의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동북아 오일허브가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울산은 석유제품뿐만 아니라 세일가스, 오일샌드, 신재생에너지 등 석유대체 에너지를 종합적으로 거래하는 세계 4대 석유 글로벌 오일허브 기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