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연구원

포럼&세미나

미 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정책) 대응책 및 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검토

보고서 종류

포럼&세미나

연구진

여의도연구원

발행일

2014.02.14

주요내용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정책으로 인한 신흥국들의 외환, 금융 시장 불안정성이 점차 심화되는 가운데, 여의도연구원에서는 전문가들과 함께 정부의 대응책을 점검하고, 보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월 14일(금) 오전 9시,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미 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정책) 대응책 및 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검토’란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미 연준의 테이퍼링 대응책 점검 및 보완방안 검토’에 관해 논의하는 제 1부와 ‘위안환 직거래시장 개설 등 금융허브화 전략’을 검토하는 제 2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발제는 김정식 한국경제학회 회장와 자본시장연구원의 안유화 연구위원이 맡았다.
제 1부 지정토론자로는 ○김태준 동덕여대 교수 ○오정근 고려대 교수 ○최희남 기회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이, 제 2부에서는 ○김시중 서강대 국제대학원 원장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최필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팀장 ○김기수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윤덕룡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참여해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이주영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 연준의 테이퍼링은 우리 경제에 가장 긴요한 문제로 정몽준 의원이 회의석상에서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고 밝히면서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논의해 신속하게 해답을 모색할 필요성이 있어 시급하게 이 문제에 대해 다루게 됐다”고 언급했다.
덧붙혀 “대한민국의 경제가 튼튼하게 잘 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며 “치열한 토론을 통해 좋은 의견 많이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인사말을 통해 정몽준 의원은 “선진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 세계 경제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하면서 “얼마 전 워싱턴 싱크탱크인 피터슨경제연구소의 아담 포슨 소장과 마이클 블룸버그 회장(전 뉴욕시장)을 만났는데, 저희와 거의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바깥 세상에 대한 경각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풀었던 통화를 풀고 회수하는 시점이 2년 뒤로 예상된다”며 “미국이 양적완화를 축소하자 신흥국 경제가 흔들리고 있는데, 2년 뒤 선진국들이 자금 회수에 나서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경제가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다가 올 쓰나미에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해결방안으론 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을 제안하면서 “양적완화 논의 통해 이 문제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공감대 역시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발제를 통해 “미 연준이 월 850억 달러씩 풀던 양적 완화를 지난달부터 매월 100억 달러씩 축소하고 있다”며 “신흥시장국의 자본유출 가능성 때문에 외환위기의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며 △미국 출구전략으로 인한 중국 경기침체 △원자재 가격하락으로 원자재 생산 신흥 국 무역수지 악화 가능성 △외채 보유 신흥시장국의 대외건전성 악화를 신흥시장국의 금융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그는 “한국은 미국의 출구전략, 아베노믹스, 신흥시장국 금융불안 등을 고려해 경제정책을 운영해야 한다”며 “경상수지 흑자 유지와 더불어 내수부양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책 과제로는 “△적정환율 유지 △기업투자 촉진을 위한 정부규제 완화 △직업훈령강화 등 내수 확대와 일자리 창출 유도 및 기술혁신을 통한 기업투자 유치”를 제시하며 “금융업과 서비스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성장동력 확보에 힘써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세미나는 새누리당 및 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비공개 회의로 진행되었으며, 정몽준 의원, 여의도연구원의 이주영 원장, 전석홍 상임고문, 이종혁 상근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