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연구원 외교안보분과 정책자문위원회가 정책간담회를 열어 최근 북한 동향을 살펴보고, 향후 한반도 정세를 전망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립외교원의 윤덕민 원장을 초청해 발제를 듣고, 여의도연구원 관계자들과 정책자문위원과의 상호 토론을 통하여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는 비공개 회의로 2시간동안 진행되었으며, 여의도연구원의 김종석 원장, 정책자문위원 2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김종석 원장은 “국내 정세가 힘들고, 혼란스러운 이  시기에 윤덕민 원장을 초청해 북한 정세를 파악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면서 “정보를 근거로 당 지도부에서 판단을 내리는데, 여러분들이 주는 지혜와 정보가 많은 도움이 된다”며 “당 뿐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좋은 정보와 아이디어, 그리고 좋은 의견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발제를 통해 윤 원장은 “김정은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측근들을 처형하며 공포정치를 자행하고 있다”면서 “이는 충성 경쟁과 무조건적인 복종을 만들어내긴 하겠지만, 북한 체제가 기본적으로 운명공동체적 성격이 강한데, 중요한 포스트들이 숙청되고, 엘리트 집단이 자기 목숨의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는 공포분위기 속에서 이러한 운명공동체적 성격은 지속적으로 약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