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연구원

칼럼&기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 민주시민교육 웹진 기고] -청년미래포럼 '흐름을 알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보인다'

보고서 종류

칼럼&기고

연구진

여의도연구원

발행일

2008.08.19

주요내용
  • 지금까지 한국의 정당은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 무관심했습니다. 젊은 세대 역시 정치권을 불신의 눈으로 보면서 외면해 왔습니다. 특히, 한나라당은 보수 정당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젊은 세대와의 소통이 쉽지 않았습니다. 보수는 마치 변화가 없는 낡은 이미지로 젊은 층에게 투사 되었고, 이는 진취적이고 변화지향적인 젊은 세대와 큰 간극을 만들어 냈습니다. 2002년 대선 패배와 2004년 탄핵 역풍을 거치면서 젊은 세대와의 거리가 얼마나 아득한 지 절감

지금까지 한국의 정당은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 무관심했습니다. 젊은 세대 역시 정치권을 불신의 눈으로 보면서 외면해 왔습니다. 특히, 한나라당은 보수 정당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젊은 세대와의 소통이 쉽지 않았습니다. 보수는 마치 변화가 없는 낡은 이미지로 젊은 층에게 투사 되었고, 이는 진취적이고 변화지향적인 젊은 세대와 큰 간극을 만들어 냈습니다. 2002년 대선 패배와 2004년 탄핵 역풍을 거치면서 젊은 세대와의 거리가 얼마나 아득한 지 절감했습니다.

이후 한나라당은 철저한 자기반성의 과정을 거쳐 미래한국의 주역인 젊은 세대와의 소통과 공감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디지털 정당’ 건설이라는 목표를 향해 수많은 노력을 하였고, 그 결과 방문자수, 컨텐츠, 게시판 운영까지 인터넷분야에서 정당 1위로 올라섰습니다. 한나라당 디지털정당위원회 내에 '블루 엔진'이라는 대학생 디지털정당 기구를 설치하여 청년층의 정치활동을 지원하였고, 소장파 의원을 중심으로 ‘대학생 아카데미’를 개설하여 큰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한나라당의 씽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에서도 2006년 12월 ‘흐름(流)을 알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보인다’는 슬로건 아래 <청년미래포럼 The 流>를 출범시켰습니다. <청년미래포럼 The 流>를 결성한 취지는 20대 청년층의 정책 니즈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만들고, 나아가 그들의 참신한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청년미래포럼 The 流 1기>는 2006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정책특강을 실시하였고, 참가자 전원에게 정책분야별 연구보고서를 제출토록 하여 우수작에 대해 시상을 하였습니다.

 

<청년미래포럼 The 流 2기>는 2007년 7월에 출범하였습니다. 는 활동범위를 지방으로 넓혀 대전, 광주, 부산 등 전국의 거점도시를 순회하며 특강을 실시하였고, ‘제1회 전국대학생 정책공모전’을 개최하였습니다. 그해 가을에는 ‘정책전문가 과정’을 신설하여 국회 입법과정(국정감사, 상임위 활동, 커뮤니케이션, 예산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간접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청년미래포럼 The 流 3기>는 금년 5월에 출범하여 7월에 ‘제2회 전국대학생 정책공모전’을 개최하였습니다. 7월 18일~19일에는 전국 대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썸머캠프 1박 2일 論’을 개최하였습니다.

‘전국대학생 정책공모전’은 기존의 단발식 강연프로그램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나아가 대학생들의 참신한 정책대안을 수렴하고자 개설하였습니다. 금년도의 경우 총 250명이 응모를 하였는데, 기성세대가 착상하지 못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담겨있었습니다. 이렇게 정책공모전을 통해 제시된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정책제안들은 앞으로 당과 정부의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대학생 썸머 캠프 1박2일 論'은 '대한민국 선진화를 논하다'는 주제로 7월 18일부터 19일까지 개최하였습니다. 수도권 180명, 지역에서 120명 등 총 300명을 선발해 강연과 퍼포먼스 발표, 팀별 토론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행했습니다. 강연은 '대한민국 정책을 논하다'에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대한민국 미래를 논하다'에 이장규 하이트진로그룹 부회장, '대한민국 문화를 논하다'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총 3개의 주제로 강연이 이뤄졌습니다. 일방적인 전달 위주 강연에서 벗어나 학생들과 강사가 충분히 토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퍼포먼스는 '대한민국 선진화'를 주제로 15개 팀별로 준비, 발표하였습니다. 참가 학생들 스스로 선진화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팀별 토론은 연구소 연구위원들이 팀별로 배치되어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심도 깊은 토론을 통해 대학생들의 한국 정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우리 사회와 국가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여의도연구소 <청년미래포럼>의 가장 큰 특징은 프로그램의 기획에서부터 홍보, 진행까지 철저하게 포럼에 참여한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이끌어 간다는 점입니다. 중앙위원회를 중심으로 각 권역별로 운영위원들이 활발하게 모임을 갖고 포럼을 이끌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1,000여명의 대학생들이 청년미래포럼에 참여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포럼 내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입니다. 여의도연구소는 대학생 스스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과 편의를 제공해 주면서, 그들의 의견과 정책 아이디어를 당과 정부에 전달하고 반영해 가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청년미래포럼> 운영의 또 다른 특징은 정파적, 당리당략적인 입장은 최대한 배제한다는 점입니다. 선거를 의식한 지지세력 결집이라는 정치적 목적으로 접근하는 청년프로그램은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경험적으로 볼 때 그런 식의 시도는 대학생 스스로가 철저하게 외면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여의도연구소는 국가선진화나 정치발전 같은 한차원 높은 중립적 가치와 주제를 중심으로 포럼을 운영해 갈 것입니다.

한 국가사회가 발전해 가는데 가장 중요한 영역이 정치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정치는 국민들부터 불신과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갈수록 더해가는 젊은이들의 정치적 무관심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여기에는 우리 정치의 후진적인 행태와 문화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우리 정치의 역할과 현실을 제대로 알리고 소통하지 못한 탓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여의도연구소는 <청년미래포럼>과 같은 학습의 장, 토론의 장을 꾸준히 제공하고 활성화해 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서 정치에 대한 젊은 세대의 냉소를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바꿔갈 것입니다. 이런 노력들이 지속된다면 우리 정치도, 우리 미래도 희망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정당, 사회단체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 민주시민교육 웹진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