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연구원

토론회 및 세미나

[청년미래포럼 인터뷰-정두언 여의도연구소장](만남) 청춘(靑春), 드림멘토를 만나다

여의도연구소2011.10.28

청년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겠습니다 

“청춘(靑春), 드림멘토를 만나다”는 대한민국 드림토크 멘토들이 청년 멘티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입니다. 첫번째 인터뷰는 청춘의 꿈을 찾아 떠나는 여행, 대한민국 드림토크를 만들어주신 정두언 여의도연구소장님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프 로 필 >


                              성      명 : 정 두 언
                              생년월일 : 1957년 3월 6일
                              최종학력 :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무역학과, 경제학 학사
                              현재직업 : (재)여의도연구소장, 18대 국회의원(한나라당)
                              홈페이지 : http://www.doodoodoo.co.kr/
                              트 :위 터 : http://twitter.com/doorun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청년미래포럼 회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수집한 '국회의원 정두언, 이것이 궁금하다' 질문 상자를 준비했습니다. 두가지 질문을 뽑아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전질문 1. 정두언 소장님에게 '노래'란? 

본래 한민족은 춤과 노래를 좋아하기로 유명했습니다. '나는 가수다', '슈퍼스타 K'와 같은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흥행하고 한류열풍의 근원도 그러한 민족성에서 비롯될 것입니다. 음악은 살아가는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데, 저에겐 공기와도 같습니다. 음악이 없다면 현재의 저는 없었을 것입니다. 저에게 노래는 힘든 시절을 견디는 원동력이었습니다. 
 

사전질문 2. 정두언 소장님께 '민주당'이란? 

민주당은 우리의 파트너와 같은데 우리나라는 상대당을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고 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정말 잘못된 것입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이와 같은지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실제로 민주당 측 분들도 저를 호의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서로 국가를 생각하는 동지로 생각하고 공생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질문지를 뽑고 답변 중인 정두언 연구소장▲

 

Q 1. 최근 출판하신 ‘한국의 보수, 비탈에 서다’에 소장님의 개인적인 일상을 소개한 ‘국회의원 24시’란 글이 있습니다. 하루 종일 바쁜 의정 활동을 소화함은 물론 지역구를 챙기는 ‘지역구 아버지’의 역할을 수행하고 계신데요. 이렇게 활동적인 정치인 정두언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정치인은 항상 경쟁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하기에 24시간 긴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지역구에도 당장 다음 총선에서 저의 자리를 노리는 사람이 있기에 거기서 비롯되는 승부욕이 저의 정치적 원동력입니다. 다른 표현으로는 ‘경쟁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전 언제나 저에게 용기를 준 사람들이 바라는 일을 너끈히 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1-1. 정치인의 삶은 역시나 긴장의 연속이군요. ‘지역구 아버지’의 역할은 충실히 수행 중이신데, 바쁜 일정때문에 가정에는 소홀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실제 소장님은 가정에서 '어떤 아버지'이신가요? 

사실 우리나라는 정치는 가정과 양립하기 힘든 점이 많습니다. 정치를 하다보면 가정이 소홀해지기 쉽고, 가족들이 희생 할 수 밖에 없는 시간이 오기도 하는데, 이런 점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그렇다고 가정에만 충실하다보면 정치 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어떤 경우에는 선거철이 되면 가족이 미국으로 떠나버리기까지 한답니다.정치인이란 매우 전투적인 직업이다보니 치열한 경쟁 속에 열심히 하지 않으면 뒤쳐지고 살아남기 힘든게 현실이죠. 이런 저를 이해해주는 가족이 감사할 따름이죠. 그래서 집에서는 큰소리는 잘 치지 못합니다. 아이들의 눈치도 많이 보게 되구요. 아이들이 문제가 있어도 지적을 잘하지 못합니다. “아빠는!” 라는 말이 나오면 벌써 말을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발언권이 많이 없는 편입니다. 

Q 1-2. 오피니언을 선도하는 소장님의 평소 모습과는 상반되는군요. 이제 자녀분들도 저희와 같은 청년이 되셨을텐데, 평소에는 주로 어떤 대화를 나누시나요?

사실 대화 할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대화 할 때에도 일에 대해서 나눈 적은 거의 없고 연예 분야와 같은 문화에 대한 가벼운 이야기를 많이 나눕니다. 예를들자면 연예인 스캔들 정도입니다. 

저의 일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건 아니지만 별로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여야 간의 적대적인 모습이 아이들한테는 별로 달갑지 않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애써서 화제에 올리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방송을 함께 보다가 타 당에 일방적으로 공격을 받는 것을 보면 아이들이 함께 걱정하는 정도이죠. 대한민국 평범한 아버님들과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Q 2. 청년미래포럼 기자단은 젊음의 거리 신촌에 직접 나가 청년 일자리 정책 관련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정책의 혜택을 받아야 할 청년들 중 상당수가 정부에서 어떤 정책을 지원하는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취업지원관, 잡영, 으라차차 힘내라 청년아,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 센터’ 에 대한 20대 구직자 100여명 인지도는 평균 15~18%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어찌보면 정책을 전달하는 중간매체의 역할이 미비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소통의 부재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고용노동부에서 실시하는 일자리 관련 사업이 많습니다. 예산도 많은 편입니다만 과연 청년들이 이러한 사업들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5명 중 1명 정도만 청년 일자리 정책을 알고 있다니 안타까운 결과이군요.

또한 구직자들의 눈높이를 충족 못하는 것이 일자리 정책들이 실패하는 큰 원인 중 하나로 생각됩니다. 흔히 이런 사업들은 고졸 출신 구직자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진 경향이 큰 것 같습니다.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이 한참 눈높이를 낮춰야 이 사업들이 눈에 띄일 것인데, 홍보의 부족이라기보다 눈높이가 안 맞아 관심이 낮은 듯 싶습니다. 실제로 국회평가에서도 해당 정책들에 대해 ‘쓸모없다’라는 비극적인 결론이 나오기도 했지만 개선 된 점이 별로 없는 것 같네요. 

이번에 여의도연구소에서 다시 한번 관련 정책들을 좀 더 검토해봐야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청년 일자리 정책은 보완적인 것이지 근본적인 해결책은 실제 일자리를 많이 늘리는 것이 해답입니다. 산불이 났는데 헬기가 바닷물을 떠와서 꺼봐야 얼마나 꺼질까요? 결국은 비가 많이 와야 꺼질 것입니다. 기업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비고 정부의 지원은 헬기의 바닷물에 그치는 것입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투자가 늘어나도록 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 방식에 있어 정부의 개입보다 시장 스스로의 변화가 더 효과적입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기업의 투자가 많아지도록 감세 정책을 펼쳤으나 실효과는 미비했습니다. 중산층이 돈을 많이 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시장이 활성화되고 자연스럽게  일자리는 늘어날 것입니다. 서민과 중산층의 실질임금이 높아지는 것이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결국 분배의 문제인 것입니다. 하지만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걷고, 기업들에 투자하고, 복지사업을 늘리는 등의 피상적인 방법으로는 분배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대한민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의 일자리 정책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질문지를 확인하고 있는 정두언 연구소장▲
 

Q 4. 청년들 중 일부가 反 한나라당 정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앞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런 청년들에게 분명 서운한 점도 갖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청년들과 소통하기 위한 소장님만의 노력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모든 잘못의 책임은 자기자신에게 있는 겁니다. 서운하더라도 자신이 깨닫고 반성해야하는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이미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민주당이라고 젊은 사람들이 지지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현재 한나라당의 이미지는 노쇠한 부분이 많습니다. 세련되게 옷도 입고 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젊은 친구들이 많이 조언해줍니다. 젊은 사람들이 고르면 와이셔츠도 다르더군요.


Q 4-1. 정두언 소장님의 화끈한 발언들은 저희들 가슴을 뻥 뚫리게 하는데요. “자기 생각과 자기 신념”과 같은 기본적인 자질을 갖추기 위해서, 청년들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쉽게 말해 ‘소신(所信)’, 소신을 지키고 소신대로 행동하려면 세속적인 다른 것을 포기해야합니다. 

특히 정치인으로 치면 자리, 직위를 포기하는 것인데 소신대로 하다보면 높은 사람들이 싫어해서 자리를 잘 얻지 못합니다. 실제로 저같은 경우는 정치를 하면서 자리를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최고의원의 경우 스스로 노력해서 얻은 것이지 자리를 얻어본 적은 없습니다. 

저는 자리보다도 ‘내 소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리도 있으면서 일도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선택의 순간이 온다면 저는 일을 선택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Q 4-2. ‘가치정당, 가치정책’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한 정치라고 생각이 드는데 청년들에게 그 가치를 인식시키기 위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가치라고 이야기하면 어렵고 모호해서 저는 가치란 단어를 잘 쓰지 않습니다. 본인이 하는 일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인 일을 하는 사람은 가치가 중요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사회적 측면에서 가치가 중요한 경우는 공적인 일을 하는 사람에게 해당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가치가 중요하겠죠. 공적인 영역에서 가치는 모두 공정으로 귀결된다고 생각합니다. 불공정한 것을 제거하는 것이 결국 공적인 영역에서 추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저는 결국 힘 없고 약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야말로 공정하고 정의로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의(正義)에 대한 정의(定義)는 많이 있지만 롤스가 내린 정의를 가장 선호합니다. 롤스는 정의를 20세기 인류가 만들어 낸 최고의 발명품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또한 ‘사회는 불평등 할 수 있다. 그 불평등은 가장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줄 때 발현되고, 그것이 정의에 가깝다’ 고 전합니다. 실제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 정의 아닐까요? 

정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끼리,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하는 것은 정치라 할 수 없습니다.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 위로 올라 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정치이고 정의라고 생각합니다. 

Q 5. 소통에 대한 정책과 소신에 대해 참 잘 들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청년미래포럼 기자단이 실시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청년일자리 정책의 비효율성과 한계가 보인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 나름대로 구상한 정책이 있는데 소장님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정책구상내용>

대학교와 기업의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학생들이 직업능력 및 개발 훈련을 위한 인턴쉽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 입니다. 해당 프로그램 참여를 학점으로 인정해주고 인턴 활동에 대한 일정 보수를 보장해줍니다. 이때의 보수를 정부에서 직업 교육세나 기업에서 받는 법인세를 대학생들에게 장학금 형식으로 돌려줘 다음 학기 등록금까지도 걱정하지 않고 인턴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 

개인적으로 ‘개발훈련과 인턴’을 하는 시기를 대학 측에서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방법이 있다고 봅니다. 지금도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으나 공공기관에 한정되고 일시적인 것입니다. 중견기업과 대기업에서도 이런 방식을 추진해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국에 비하여 우리나라는 인턴 기회가 매우 적은 편입니다. 선진화가 덜 되었다고 표현해야 할까요? 제가 90년도에 연수를 위해 미국을 갔을 때 학교에서 과제를 내주는 경우, 필요한 자료를 여기저기에 신청했었습니다. 그랬더니 기대도 안했는데 일주일후에 목차까지 정리된 자료를 받아보고 감동한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공공기관에 자료 요청을 하면 응답률이 매우 낮은데 보완이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에서도 이와같이 말하는 사람은 소수입니다. 

소비가 많이 되어야 분배가 활성화가 되는데 소비를 늘릴 수 있는 방법 중 한가지는 일하는 시간을 조금 줄여주고, 그 시간에 원래 받던 임금을 똑같이 받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렇게되면 소비시장이 활성화가 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다보면 중소기업의 이해타산이 안맞게 됩니다. 국내 대부분의 일자리는 중소기업에서 만들어지는데 기업이 무리하게 운영하다가 폐업하게 되면 일자리 자체가 없어져버립니다. 그러나 반대로 대기업은 일자리 창출은 적게 유지하면서 부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또 대기업은 중소기업을 쥐어짜서 이윤을 극대화시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재벌 관료주의도 생겨나는 것입니다. 

결국 중소기업도 살게 해줘야 비정규직도 줄어들고 임금도 상승하게 됩니다. 재벌문제를 이대로 놓아두어서는 안됩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안철수 씨와 같은 생각을 합니다.



▲소장님의 답변에 경청하는 청년미래포럼 기자단▲

Q 6. 딱딱한 질문의 마지막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에서 대학진학률이 가장 높은 축에 있습니다. 어떤 측면에서는 고등 교육을 받은 고급인력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여기서 질문 드리고 싶은 것은, 매년 많은 수의 고급인력들이 사회에 진출한다고 보면, 그들이 얻게되는 ‘일자리의 질’에 관한 문제를 여쭙고 싶습니다.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비정규직 비율은 21.3%로 26개 OECD 회원국 중 4위라고 합니다. 비자발적으로 비정규직을 선택한 비율은 62%로 1위라고 합니다. 비정규직의 임금은 지난해 46.9%로 매우 낮은 편인데요.  

한국의 비정규직 노동자는 질 좋은 일자리가 없어 마지못해 비정규직을 택하고, 정규직보다 더 오래 일하면서 임금은 절반 밖에 받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청년들의 가장 시급한 문제 일자리문제!!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비정규직 문제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대기업에 편중된 이익 독식 문제와 정규직 노조의 경직성 두가지가 가장 근본적인 원인일 것 입니다. 중소기업이 힘들어지면 비정규직이 양산되고, 현대자동차 등 강성 노조의 고임금과 고용 세습이 비정규직 고착을 심화시킵니다.

노조에도 주기가 있는데 ‘생성기 - 발전기 - 극성기 - 쇠퇴기’가 있습니다. 미국도 50년대의 극성기가 현재의 국내 사정과 비슷했었습니다. 그러다 사회의 지탄이 받고 결국 쇠퇴하였습니다.우리나라 노조도 지금처럼 이기적으로 나오면 곤란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되기 힘듭니다. 

고등교육도 문제입니다. 대학을 이렇게 많이 가는 나라는 없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실제 대학에서 고등교육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전공을 살려 직업군을 선택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단순히 대학을 가기위해 그 과에 들어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러한 학벌주의 풍토가 잘못입니다. 대학생의 수는 지금보다 줄어들어도 됩니다. 대학 교육의 내실을 다지는 한편 대학에 가지 않아도 충분히 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상황과 분위기를 만들어야합니다.



▲질문에 답변하는 정두언 연구소장▲ 

Q 7. 이제 딱딱한 질문보다는 ‘아버지’ 혹은 ‘아저씨’ 정두언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다가오는 11월 12일 광주에서 드림토크의 멘토 역할을 하십니다. 대한민국의 아들, 딸들에게 어떤 말씀을 하실지 살짝 맛 볼 수 있을까요?

저는 오히려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제가 말을 하기보다는 아버지, 아저씨로써 어떻게 해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대학생들을 지성인이라 표현할 수 있겠는데 지성인이라면 균형감각을 키워야 합니다. 대학시절에 편향된 생각과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흑백논리로 편향된 사고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학생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한나라당 의원이 그런 얘기를 할수있어요?”라고 묻습니다. 이런 행동은 이분법적인 비지성인의 행동입니다. 


Q 7-1. 20대 정두언의 꿈은 무엇이었나요? 

20대에는 누구나 그러하듯 아름다운 여성을 만나고 결혼해서 돈을 많이 벌고 좋은집에서 좋은 차를 타고 다니는 것을 꿈꿨습니다. 

사실 어렸을 적부터 남을 도와줄 때 가장 행복했고, 국민에 봉사할 수 있는 공무원이란 직업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다 공무원만으로는 한계가 많은 것을 느꼈고, 일터를 박치고 나와 지금처럼 국회의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Q 7-2. 정두언 소장님께는 어떤 멘토가 있으신가요? 


저는 사람보다는 책이 멘토였습니다. 위인전이나 동화가 어린시절 저의 멘토였습니다. 

어렸을 적에는 책이 없어서 책을 보지 못했고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책을 보지 못합니다. 어렸을 때 세계소년소녀문학전집과 세계위인전집을 수십 번 읽었습니다. 책 속의 이야기들이 지금의 저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었습니다.

 
Q 8. 인간 정두언이 꿈꾸는 삶은 좋은 친구를 만나고, 좋은 책을 읽고, 좋은 글을 쓰는 것이라는 글귀를 보았습니다.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참 소박하면서도 많은 함축을 담고 있는 꿈인 것 같습니다. 소장님의 꿈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좋은 글을 쓰는 것은 소박하면서도 소박한 꿈이 아닙니다. 지금 생활이 너무 바쁘기에 여유로운 삶을 꿈꾸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매일 책을 읽고 소설을 쓰게 된다면 다른 꿈을 꾸게 될 것입니다.



▲청년들에게 전하는 메세지를 적는 정두언 연구소장▲

Q 8-1. 정치인으로서의 목표가 있으시다면?

밥을 먹었을 때 밥에 돌이 들어있을 수도 있지만 분명 돌보단 쌀이 더 많을 것입니다. 

정치도 나쁜 사람도 있겠지만 좋은 사람들이 더 많아져 좋은 정치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치라는 험난한 과정에서 좋은 사람들이 많이 좌절하고 탈락하게 되는 오늘날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좋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좋은 정치를 계속 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 목표라면 “저 사람은 참 좋은 정치인”이라는 존경받고 사랑받는 정치인이 되고싶습니다
 

▲정두언 여의도연구소장과 청년미래포럼 기자단▲

 

청년미래포럼 기자단 2기 

박준수,박혜림,박현우,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