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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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사회취약계층 정책간담회 '튼튼한 복지, 자라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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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

여의도연구원

발행일

200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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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가정 청소년의 자립을 위한 복지지원 방향과 과제

 

빈곤청소년은 없다. 청소년은 한 번도 빈곤한 적이 없다. 단지 빈곤한 가정에서 태어났을 뿐이다. 이 전제는 청소년의 빈곤이 낙인(Label)일 수 없다는 함의를 갖는다. 청소년빈곤은 청소년의 가출과 비행 등과는 다른 성격적 조건이다. 즉, 비행과는 달리 빈곤의 책임을 청소년에게 돌릴 수 없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곤가정 청소년은 경제적 결핍 이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빈곤은 인류역사이래로 가장 고통스럽지만 쉽게 풀리지 않는 사회복지의 숙제이다. 빈곤은 단순히 소득의 부족이나 결핍만을 뜻하지 않는다. 특히 청소년기의 빈곤은 이중적인 불리함을 갖는다. 빈곤가정 청소년은 빈곤으로 인해 현재 충분한 생활을 유지하는데 제약을 받을 뿐만 아니라, 청소년기 발달과제를 성취하는데 많은 제한을 받는다.

이러한 빈곤으로부터 탈피할 수 있는 일차적이고 기본적인 수단은 소득의 획득이다. 그러나 빈곤가정에서의 빈곤 이후 단순한 소득의 회복은 빈곤으로 빚어진 문제의 일부분만을 해결하게 된다. 왜냐하면 빈곤으로 인해 발생할지도 모르는 영양결핍, 가족갈등, 가출, 범죄, 청소년기 발달과업의 미성취 등의 문제는 소득회복만으로 회복될 수 없다. 특히 가정 소득의 회복을 통해 비록 빈곤으로 인한 현재의 삶을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어도 청소년의 미래와 연결되어 나타나는 빈곤상황의 내재화와 심리적 고통의 지속은 쉽게 해결될 수 없는 문제이다. 이처럼 청소년에게 빈곤은 성인에 비해 보다 많은 고통과 숙제를 가져다주는 개인 및 사회적 장애가 된다(노혁,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