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연구원

포럼&세미나

PD저널리즘의 문제,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보고서 종류

포럼&세미나

연구진

여의도연구소

발행일

2009.07.06

주요내용
  • PD저널리즘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방송이 갖는 공익적 가치에 대한 법적․제도적 대안을 모색해보고자 ‘PD저널리즘의 문제,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지난 7월 3일(금)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여의도연구소 주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였다.


PD저널리즘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방송이 갖는 공익적 가치에 대한 법적․제도적 대안을 모색해보고자 ‘PD저널리즘의 문제,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지난 7월 3일(금)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여의도연구소 주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PD수첩의 잘못된 보도로 국민이 속아 촛불을 일으키고, 신뢰의 벽이 무너지는 등 국가에 심대한 타격을 입혔다”며 “언론방송의 기본적 사명은 공정성인데, 왜곡된 편파방송으로 우리의 역사가 바뀌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독과점 체계와 권력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방송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확보하여 시청자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어야 한다”며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미디어법 개정은 방송의 다양성을 만들어 주고, 시청자의 선택권을 넓혀주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진수희 여의도연구소장은 개회사을 통해 “지난해 여름 메이저 방송사의 그림 몇 장과 자막이 우리 사회를 얼마나 큰 혼란에 빠뜨렸는지 여러분은 기억 할 것”이라며 “100일 된 신생정부에게 너무나 잔인한 치명상을 입혔으며, 대규모 시위와 충돌로  지금까지 심각한 갈등이 자리 잡고 있으며, 그로인해 우리가 치러야했던 사회적 비용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늘 이 토론회는 방송의 순기능을 부정하려는 것이 아니라 PD저널리즘이란 영역이 구축된 만큼 언론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로 언론이 순기능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점검해보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발제를 통해 최창섭 서강대 명예교수는 “PD저널리즘은 의도된 연출과 드라마틱한 화면구성과 연출기법으로 뉴스가 아닌 드라마타이즈된 화면으로 전달될 수 있으며, 큰 파급력으로 인해 방송의 컬러와 정체성을 결정지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게이트키핑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객관적 진실보다 주관적 판단이 앞서 보도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잃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교수는 “PD저널리즘의 성숙을 위해서는 객관적 논지를 펼 수 있는 시스템 확보와 기획의도에 입각한 프로그램 진행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PD저널리즘이 추구해야 할 사회적 기능으로 “▲형평성과 균형감각 ▲사실과 진실의 추구 ▲ 올바른 인간가치 추구”를 꼽았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이강택 KBS PD는 “PD저널리즘의 취재과정에 있어 연출은 전무하다”며 “드라마타이즈된 화면도 없으며, 취재원도 한정되어 있지 않다”며 “그런 허술한 방송프로그램은 오랜 생명력을 가질 수 없다”고 반론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윤석민 서울대학교 교수는 “기자저널리즘이 사실의 반영을 전달하는 것이라면,  방송 저널리즘은 사실 너머의 진실을 밝히는 심층 탐사 저널리즘이라며 그로 인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상실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며 “그러한 가능성과 위험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바로 PD 수첩이며, 광우병 방송에서는 특히 그 위험성이 두드러졌다”고 언급했다.

세 번째 토론자로 나선 양문석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은 “뉴스프로그램이든 탐사프로그램이든 의도가 개입되지 않는 기계적 편집과 구성은 불가능하다”고 언급하며 ”아젠다 설정은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되는 것인 만큼 사적 인관관계나 코드시스템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네 번째 토론자로 나선 최홍재 사무처장은 “대한민국의 질서유지를 위해서는 법원 판결을 따르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방송의 기능은 투쟁의 수단이 아닌 공론의 장”이라며 “정확한 보도, 공정성 확보를 위해서는 정확성, 객관성, 공정성을 유지하면서, 방송 내용이 객관적 사실과 다르다면 신속히 바로잡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섯 번째 토론자로 나선 진성호 의원은 “PD저널리즘이 게이트키핑 기능은 없고 주관적 판단이 객관적 진실을 압도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방송사 가이드라인만이라도 준수했다면 이런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 PD저널리즘의 폐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NHK, BBC 수준의 보다 엄격한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안상수 원내대표, 전석홍 여의도연구소 이사장, 진수희 여의도연구소장, 이병기 고문, 권택기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곽창규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최구식의원, 김영우의원, 배은희의원, 이애주의원, 임동규의원, 유일호의원 정해걸의원, 조진형의원, 허천의원, 홍일표의원, 성동구 지역주민, 광진구 지역주민이 참석하여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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