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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험) 광장시장의 숨은 매력, 그리고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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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10.29

주요내용
  • 광장시장 서울 시티투어를 하게되면 들르는 곳,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코스, 대한민국 大도시 서울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재래시장.

광장시장

서울 시티투어를 하게되면 들르는 곳,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코스,
대한민국 大도시 서울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재래시장.

종로 5가에 위치한 광장시장, 광장시장에 대한 젊은 층의 인지도는 얼마나 될까?

 



대학생 설문조사를 했더니, 실제로 광장시장에 대해 모르는 젊은이들이 아주 많았다.

좀 더 구체적인 수치를 알기 위해,
주변의 대학생 친구들 100명에게 물어보았다.

표본수가 적어서 일반화 하긴 좀 힘들었지만
대학생들이 서울에 있는 재래시장을 얼마나 알고 있고,
재래시장을 서울의 문화관광지로 꼽을수 있을지 궁금했기 때문에,
우리가 아는 범위 내에서 재래시장과 서울 문화 명소를 선정하여 선택지 중에 고르라고 했다.

결과는 위의 표와 같다.

서울에서 재래시장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수 있는 곳 광장시장!
이곳의 매력을 모르는 젊은 이들을 위해,
이곳의 매력을 샅샅이 파헤쳐 보자!


 


지하철 1호선 종로 5가역 8번 출구로 나와 그래도 직진을 하면
광장시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만나게 된다.



 



시장으로 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재래시장의 활기찬 모습이 보이고
우리네 사람 사는 이야기, 사람의 향기가 풍겨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근처에 탑골공원이 있고 또 재래시장이라는 특성상 어르신 분들의 모습이 많이 보인다.
지나간 세월을 추억하며 막걸리 한잔을 기울이시는 모습들에
시골장터의 정겨움을 서울에서도 느끼게 된다.
 
 
재래시장이라고 해서 어르신들을 위한 물건만을 파는건 절.대. 아니다!



 



외국 잡지를 저렴하게 살 수도 있고,


 

남대문 수입상가에서 파는 수입과자들보다 더 많은 종류의 수입 과자들도 만날 수 있다.


 



손재주 많은 젊은이들을 위한 장식품들도 팔고 
 
 
광장시장의 또 다른 매력, 바로 먹거리 골목이다.
떡볶이, 순대, 족발, 머릿고기, 잔치국수 등 대학가 앞 보다 훨씬 저렴하고,
더 많은 양으로 맛있는 음식들을 즐길 수 있다 !



 



‘구제시장’을 방문하기 전,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우리는 광장시장이 젊은 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이 되는 곳으로 꼽은
광장시장의 먹거리장터가운데에 위치하는 분식라인(?)의 한 곳에서 떡볶이와 순대를 먹었다.


 



다른 분식집과는 크기부터 다르다. 순대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크기다. 
 
일반 식당들처럼 테이블 구분이 명확하지도 않고
비싸고 이쁜 식기에 담겨 나오지도 않고 또 중간에 앉아있다가도
다른 손님들의 자리를 위해서 옆 가장자리로 피해 앉으라는 주인 아주머니의
명령아닌 명령을 듣기도 하고 비좁은 자리에 옆 사람과 어깨가 닿아있지만,
여느 멋진 호텔의 레스토랑보다 사람 사는 맛이 풍겨져 나와 정겨웠다.
 
 
자, 굶주린 배도 채웠으니, 다음은 젊은이들이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구제시장으로 가자.


 



 



 



8번 출구로 나와서 그대로 직진직진하다보면 종로 4가 로터리를 만나고
사진의 지도상에 표시된 현 위치가 최수혜 양이 서있는 사진의 장소이다.


 



 



구제상가는 2층인데, 이곳으로 들어가기 전 광장시장의 또다른 별미! 마약김밥을 만날 수 있다.
마약김밥은 일단 구제시장을 구경하고 난 뒤 맛보기로 하고
광장시장 서 2문을 들어가 그대로 직진하다보면
왼쪽에 수입구제상가 입구라고 크게 써 있는 간판을 발견하게 된다.
그 간판을 따라서 2층 계단을 올라가게 되면
구제품의 먼지가 가득섞인 퍽퍽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구제시장의 옷들은 영국, 이탈리아의 중고옷시장에서 수입되어 들어오기에
국내에서 찾기 힘든 디자인의 옷을 찾기도 쉽고 그 가격도 구제품이기에 너무도 싸다.
숨은 보물찾기 같은 느낌으로 찾아내면 분명 좋은 옷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언니, 오빠, 형, 동생이라고 외쳐대는 상인들의 호객행위에
예전의 동대문을 보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고 이곳에서 간단한 인터뷰도 진행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최수혜 양과 이름을 승희라고 밝혀주신 귀요미 여성직원분과의 대화.

(옆 가게의 남자분도 인터뷰를 하셨는데, 사진은 극도로 거부하시고^^; 왼쪽이 남자분, 여자분이 여자분. 두분 다 초상권 보호.....ㅎ...)
  
-최수혜 : 구제시장에 젊은 층들이 많이 오나요?
 
-직  원 : 네, 꽤 오는 편이에요.
 
-최수혜 : 20대가 주 고객층인가요?
 
-직  원 : 아뇨, 20대보다는 10대들이 많이 오죠. 10대들이 제일 많이오고,
           그 다음 20대, 가끔 30대도 좀 오시고.....
 
-최수혜 : 네? 20대보다 10대들이 더 많이 온다구요?
 
-직  원 : 그렇죠, 아무래도 구제시장은 다른 옷가게들보다 50%정도 저렴하니까,
           10대들이 소문듣고 많이 찾아오는 편이에요.
 
-최수혜 : 그렇군요. 그렇다면, 구제시장에 대한 젊은이들의 인식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세요?
 
-직  원 : 아는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고... 매니아 층이 많죠 아무래도.
 
-최수혜 : 아 그렇군요. 그럼 마지막으로 젊은 층에게 구제시장을 좀 더 알릴 방법이 있을까요?
 
-직  원 : TV에 방영되는 게 가장 최고의 방법인 것 같아요. 그래도 요즘은 여러 프로그램에서
           취재도 해가고, 얼마전에는 뉴스데스크에도 나왔어요. 지금은 사람들이 입소문듣고
           제일 많이 찾아와요.
 
-최수혜 : 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짧은 인터뷰를 끝내고,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구제시장의 주 고객층은 10대들이라는 사실.
실제로 주위를 둘러보니 교복을 입고 쇼핑을 나온 10대 여고생들이 많이 보였다.
 
또한 시장이라고 해서 옷을 파는 직원 분들도 나이드신 아주머니, 할머니가 아니라
인터뷰에 응한 직원분과 같은 젊은 직원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구제시장인만큼 명동이나 홍대에서 볼 수 있는 개성있는 스타일의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그렇게 구제시장에서의 취재를 끝내고, 우리의 감각을 자극하는 마약김밥을 먹으러 갔다.


 



 



 



마약김밥은 예전에 비해 5백원이 올라 1인분에 2,500원이다.
속안에 있는 재료라곤 단무지, 당근, 시금치 정도가 전부인데 톡쏘는 맛의
겨자 소스에 찍어먹으면 마치 마약과 같이 중독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근데 정말 중독이 된다. 이 글을 포스팅하는 이 시점에도 먹고 싶어지니 말이다.
사실 그 속내용물도 부실하기에 별로라는 생각이 많은데,
간이 너무나 잘 베어있고 참기름의 분포와 그 정도가 아주 적절하다!
마약김밥을 먹으며 한참을 즐겁게 떠들고 있다가 발견한 것!
구제시장에서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비닐봉지를 한아름 들고 다니는 것이다.



 



구제시장에서 옷을 사고 나오는 젊은 사람들의 비닐봉지를 보고
급급급! 인터뷰를 진행하게 됐다. (마찬가지로 사진은 찍으려 하지 않는 인터뷰이들 ㅠㅠ)  
 
-최수혜 : 지금 구제시장 다녀오는 길이세요?
 
-학   생 : 네.
 
-최수혜 : 옷 많이 사셨네요. 그런데 산 옷들을 비닐봉지에 넣어주나요?
 
-학   생 : 네, 그냥 싸게 많이 사니까 다들 비닐봉지에 넣어줘요.
 
-최수혜 : 다른 옷가게들은 예쁜 종이가방이나 비닐가방에 옷을 넣어주는데,
             비닐 봉지를 사용하면 불편한 건 없나요?
 
-학   생 : 불편하진 않은데, 큰 비닐봉지만 이렇게 들고 다니니까 겉보기엔
              그리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최수혜 :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끝내고, 아무리 구제 '시장'이라지만,
동대문처럼 옷을 예쁜 종이가방이나 종이팩에 담아두면 보기에도 더 좋고,
광장시장의 구제시장을 더 알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약 김밥까지 배불리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많은 반찬가게들도 보였다. 값도 싸고 양도 많고. 자취생들에게는 더욱 더 매력을 뿜는 광장시장^^
 
집으로 돌아가는 길, 배부른 우리를 또 한번 유혹하는 것은....

 



 



먹거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빈대떡과 막걸리.
많은 양의 기름에 지지는거라 기름향이 많이 강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고소한 녹두향에 바삭한 식감이 만나 최고의 맛을 선사한다.
비오는 날이 되면 광장시장엔 빈대떡을 먹기위해 사람들이 찾아와
발디딜 틈이 없다고 할 정도로 광장시장의 대표메뉴라고 할 수 있다.
한입 베어물면 고소한 녹두향이 퍼지고 거기에 아삭한 콩나물, 새콤한 양파간장과의 조합은
정말 먹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그런 맛이다.
 

 



 



청계천 방향을 향해서 광장시장을 빠져나오면
저렇게 동대문 두산타워가 떡하니 보이게 된다. 그 옆에는 평화시장.
청계천 데이트를 나와 배가 고프면 광장시장 먹거리를 체험하고
구제시장에서 찾지못한 스타일의 옷이 있다면
다시 청계천을 걸어 동대문으로 가 찾아보는 코스도 좋을 것 같다.
 
 
이렇게 재래시장, 특히 광장시장의 매력 포인트를 살펴보았다.
대학생인 우리에게도 최고의 장소인 광장시장.
그런데 왜 젊은층은 재래시장을 구식, 또는 어른들만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며 꺼리는 것일까?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그리고 또 편견을 가지고 있는 재래시장에 대해 좀 더 알아 보자.
 
 
 
 
Q: 시장에서 파는 음식, 마음 놓고 먹어도 될까요?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음식들의 안전성과 위생관리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정부에서는 시장 상인이 판매한 음식을 소비자가 먹고 피해를 입었을 경우
상인들이 소비자들에게 보상을 해줄 수 있도록 제조물책임법에 의거 보험을 가입하도록 하여
피해보상금을 지원해주고 있답니다. 안심하시고 드셔도 됩니다요.
 
 
Q: 제품포장이나 진열이 좀 더 깔끔해질 수 없나요?
 
 
정부는 상품포장과 관련하여 상인회를 통해 쇼핑백, 하이덴봉투(마트 봉지 같은것),
POP 제작 시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원을 적극 활용 하여 제품을 포장하는 봉투나 쇼핑백을 판매하는 물품의 특징을 반영하여
공동으로 디자인하고 제작한다면 검은 비닐봉다리를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일은 없어질 수 있습니다요.
또, 중소기업 청에서는 상인들에게 제품을 포장하고 진열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것을 이용한다면 재래시장의 매력을 잃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불태울수 있겠지요?
 
 
Q: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재래시장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재래시장 육성을 위한 특별법 시행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홍보를 위한 비용을 지원해줄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이러한 지원금으로 TV광고나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는 등
상인회에서 자신들의 시장의 특징을 잘 살려서 홍보를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재래시장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겠지요.
 
 
 
 
어른들에게 뿐만 아니라,
대학생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을 발휘하는 광장시장.
 
그렇다면,
이렇게 멋진 광장시장을,
어떻게하면 젊은이들에게 더 어필하고, 더 활성화 시킬 수 있을까?
 
 
 
광장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2가지 정도의 방안을 생각해 보았다.
우선 광장시장을 참여의 장으로 확대 시키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는데
광장시장 총 연합회가 주체로 상인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체육대회와 연말 파티를 개최하여
흩어진 상인과 상인조직을 단합시키고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광장시장을 널리게 된다면
이를 통해 친목 도모와 조직의 결속력을 강화하며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다음은 홍보의 다각화 방안이다.
현재 전무한 광장 시장 내의 홍보를 다양한 방법으로 촉진시킴으로써
시장의 인지도를 높이고 단골 고객 확보할 수 있고 매출을 증대 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상인 스스로의 의식 변화를 통해서 시장 전체의 이익 확대를 통한 상인별 이익 증가를 도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인들의 의식을 개혁하여 재래시장을 하나의 단결체로 만들 수 있다면

향후 광장시장만의 공동 브랜드 개발할 수 있을 것이고 대형 유통업체들과의 경쟁에서도 당당히 맞설 수 있을 것이다.




-청년미래포럼 싸이월드 클럽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