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연구원

토론회 및 세미나

한-러 정상회담관련 현황 및 과제

여의도연구원2013.10.29



여의도연구원은 10월 29일(화) 오전,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한-러 정상회담관련 현황 및 과제’라는 주제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11월에 개최될 한-러정상회담에서 △양국간 비자면제 협정 △문화교류 확대 방안 △경제협력 등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리 연구원이 전문가들과 함께 한-러관계의 현황과 과제를 점검하고, 양국간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자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

간담회에 앞서 권영진 부원장은 “주변 4강외교에 대한 간담회를 연구원 차원에서 시리즈별로 개최할 예정으로, 오늘은 그 첫 번째로, 한-러 관계를 다뤄보고자 한다”고 밝히면서 “11월 중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 방한을 앞둔 상황에서, 한-러 관계에 대해 전반적으로 짚어보고, 평화,협력 관계 증진 방안 및 경제협력 활성화 대책 등에 대해 두루 논의하고자 이번 간담회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여의도연구원에서 여러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를 연구보고서로 만들어 당, 청와대, 정부 관계 부처로 전달하고 있다”고 언급, “오늘 역시 좋은 방안을 만들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내실있는 간담회 되길 기대하며, 바쁜 시간 쪼개 참석한 분들께 감사하다”며 인사를 건냈다.

발표자로는 △고재남 국립외교원 교수 △엄구호 한양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안병민 교통연구원 북한·동북아연구실장이 나서, ‘한-러 정치협력의 현황과 과제’, ‘한-러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 ‘동북아시아 지역경제에서 바라본 한․러 협력’이란 주제로 발제를 하였으며, 여의도연구원의 권영진 부원장, 권만성 고문, 유완영 정책자문위원, 여의도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 한-러 정치․경제 협력 및 문화교류증진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한-러 정치협력의 현황과 과제’이란 주제로 발표를 담당한 고재남 국립외교원 교수는 “한-러 관계는 지난 23년간 협력과 갈등, 접근과 정체의 이중주를 경험하고, 현재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의 정체를 경험하고 있다”며 “한-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시키면서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 교수는 “러시아는 북핵문제, 한반도 통일, 한국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접경국가이면서도 급변하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지정학적 현실은 한.러 양국간 전략적 필요성을 증대시키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가 다양한 채널과 방법을 통해 러시아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문제 해결 과정에서의 러시아와의 협력 확대 △푸틴의 성과주의 중시를 고려한 실질협력 확대 노력 △‘한-러 대화 포럼’의 지속 △한-러 공공외교 증진 및 문화 외교 강화 △한,러 지자체장 협의회 발족을 통한 협력사업 발굴 및 협력 네트워크 구축 확대 등을 정치협력 과제로 제안했다.

끝으로 그는 “박근혜 정부는 서울 프로세스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동북아 평화, 협력 구상을 실현하고, 글로벌 문제해결에 공헌할 수 있도록 지역, 글로벌 차원의 한-러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