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연구원

토론회 및 세미나

4차 산업혁명과 교육개혁 세미나

여의도연구원2016.06.22

 

 

 

 

 

 


- 4차산업혁명시대를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미래형 교육시스템 구축
- 교수학습방식 '프로젝트학습, 수행평가 중심'으로 전환 필요
- 대학은 혁신생태계의 중심지 역할 수행
- 교육정책의 지속적 추진 및 일관성 유지 위해 아래로부터 변화 촉발하고, 전방위 노력
- 미래형 대입제도와 미래형 교육과정 마련
- 교육부, 교육청 중심의 교육거버넌스 개혁

 

 

여의도연구원이 6월 22(오전 10본원 대회의실에서 ‘4차 산업혁명과 교육개혁이란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올 봄 우리 사회를 강타한 알파고 쇼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지에 대한 과제를 남겼으며무엇보다 지능정보사회를 대비한 우리 교육의 근본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창의성 함양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공교육에서 개개인의 창의성을 함양하기 위한 현 교육체제 변화에 대한 근본적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우리 연구원에서는 미래형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교육개혁의 방향과 과제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주호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前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가 발제를 맡아 <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교육개혁>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였다.

 

토론자로는 ▲안현실 한국경제 논설위원  ▲오호영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 ▲정은균 군산영광중학교 교사 ▲정일환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최원기 한구과학창의재단 경영기획단장 ▲허종렬 서울교대 사회교육과 교수가 참여해 교육개혁 방향, 교육체제 재설계, 교육개혁방안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이재영 부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알파고 쇼크 이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올해 다보스포럼회의 의제라든지, 얼마 전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이 발간한 책 주제 역시 4차 산업혁명”이라며 국내외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설명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미래인재 양성”이라고 강조, “미래형 인재 양성의 중요성은 누구나 인지하고 있지만, 미래형 인재 발굴을 위한 교육 방향과 시스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아직까지 없어왔던 것 같다”며 “우리 정부 역시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산업전략,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꾸준히 이야기해왔으나 인재 발굴을 위한 세부적 논의는 아직”이라고 언급하면서 “현 교육시스템이 미래형 인재 창출하는데 한계점이 있는 만큼, 이러한 고민이 반영되도록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전했다.

 

 

 

 

 

 

 

 

 

 

 

이주호 KDI 교수는 이날 세미나 발제를 맡아 만약 지금과 같이 암기 위주 주입식 교육을 지속한다면 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없어질 직업을 위한 교육을 하는 셈으로하루 빨리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할 것을 주문했다.

 

, 4차 산업혁명에 대비급격한 기술변화에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평생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이를 위해 자기주도 학습역량을 강조했다.

 

그는 향후 교육개혁의 초점을 제4차 산업혁명에서 한명도 낙오되지 않고모두가 변화를 주도하는 인재로 키우는 <미래형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며이를 위해 심층학습의 대표적 교수학습방법인 프로젝트학습과 수행평가 중심으로의 교수학습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덧붙여 ▲수학・과학교육 및 기술교육 관련 컴퓨팅 사고력 교육 ▲진로기술 교육 발전과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 대학 역시 혁신생태계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한다실리콘밸리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혁신클러스터의 리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美 스탠포드대학을 모범 사례로 지목했다.

 

그는 교육개혁의 현장 착근을 위해 아래로부터 다양한 변화가 촉발돼야 한다고 강조하며▲현장 지원 ▲교육부-교육청 수평구조 ▲민간-타부처-공공조직간 소통・협력을 통해 전방위로 교육개혁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아래로부터의 변화 촉발을 통해 학교현장 프로젝트 학습 및 수행평가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교사 프로젝트학습 및 수행평가 역량 강화 위한 연수 및 교육체제 구축 ◯프로젝트학습 및 수행평가 현장 실천을 지속 지원할 정보 및 컨설팅 체제 구축 ◯프로젝트수업과 수행평가 확산을 위한 학교 지원 및 확산 체제 구축 ◯프로젝트학습을 위한 다양한 교사 유인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나선 안현실 논설위원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생존 조건으로 ‘다양성’을 꼽으며, 우리 교육이 개인, 학교, 대학의 다양성 확대를 위해 자율성이 보장되어야 함을 지적했다. 또한 기술과 일자리를 연계하는 것은 위험한 접근이며, 이보다는 기술과 교육을 연계하여 교육이 기술의 속도를 따라잡아야 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오호영 연구위원은 교육개혁방안으로 “학생들의 교육욕구가 고급화되고, 소비자적 관점으로 변화하는데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교사는 강의, 학생의 경청’이라는 도식에서 벗어나 교수학습방법의 근본적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를 위해 학교-사회간 울타리를 허물고 소통과 협력 강화하고, 대학 또한 학령기 학생교육 위주에서 벗어나 평생학습/평생취업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이덕환 교수는 우리 교육의 암울한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박인비 선수처럼 추격형 학습을 발판으로 이제는 우리 사회의 능력과 특성이 적극적으로 반영된 독창적인 우리만의 교육개혁 모델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

 

정은균 교사는 경쟁과 협력을 동시에 요구받고 있는 학교현장의 이중구속 현실을 보여주면서, 신뢰를 토대로 학교문화가 변해야 학교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우리사회의 교육개혁이 완수될 수 있음을 설명하였다.

 

이어 정일환 교수는 향후 우리사회가 추진할 교육개혁에 대해 “사회적・경제적・기술적 실현가능성을 고려하고, 이를 장・단기적으로 구분해 범 정권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실질적 고교-대학간 교육과정 연계체제 강화 ◯탄력성 있는 학제와 학기제 운용 ◯교육행정체계 및 교육 거버넌스 재구축을 제안했다.

 

최원기 경영기획단장은 ▲교육정책의 기본 목적 달성 위한 일관성 유지 ▲교육시스템 고도화 작업 ▲현장으로부터의 변화를 이끌기 위한 정책의 현장성 강화 필요성을 교육개혁방안으로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허종렬 교수는 혁명적 수준의 교육개혁이 필요한 이때에 수요자 중심의 교육행정이라는 원칙 하에 교육규제를 완화해야 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