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연구원

토론회 및 세미나

[긴급토론회] 포털 뉴스의 오늘과 내일

여의도연구원2015.09.16

 

 

 

 

 

 

 

 

 

"여의도연구원·이재영 의원실,  '포털 뉴스의 오늘과 내일' 토론회 공동 주최

건강한 인터넷 생태계 및 중립적 뉴스환경 조성 위한 해법 모색"

여의도연구원과 이재영 의원실 공동 주최로 9월 16일(수) 오전 10시 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포털 뉴스의 오늘과 내일‘이란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열고, 건강한 인터넷 생태계 및 중립적 뉴스환경 조성을 위한 해법 모색에 나섰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최형우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노점환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 정책과 과장 ◌허승호 한국신문협회 사무총장 등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포털, 뉴스의 배열·편집 등 실질적 게이트키핑 역할 수행

중립적 정보 흐름 왜곡하면, 국민 왜곡된 시선 갖을 확률 높아...

공정한 언론환경 조성, 공공성·공정성 담보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은 축사를 통해 “국민의 80%가 포털을 통해 뉴스를 소비할 정도로 기존 언론보다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젊은층 역시 포털의 의존도는 절대적”이라며 “포털이 단순한 뉴스유통 채널의 역할을 넘어 뉴스의 배열, 편집까지 하는 등 실질적으로 게이트키핑 역할을 하는게 아닌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도 했든, 안했든 중립적 정보의 흐름을 결과적으로 왜곡하면, 국민도 왜곡된 시선을 갖을 확률이 높다”며 “그동안 포털의 왜곡되고 편향된 시각, 선정적, 비윤리적인 광고 같은 기사 배치로 정치계와 언론계, 학계, 광고계까지 끊임없이 지적해 왔고, 특히 일각에서 포털이 악마의 편집을 통해 진실을 호도, 왜곡, 확대재생산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들고 있다는 비판도 존재함을 알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포털이 어느덧 우리나라 대표 기업군으로 성장,  네이버는 시가총액이 약 15조, 다음 카카오는 7조원대 대기업으로, 그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임도 함께 져야하지 않겠냐”면서 “이제 공정한 언론환경 조성과 공공성 담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포털의 역할을 재정립해야 할 때로, 정치적 논쟁을 배제하고 포털의 사회적 책임과 포털뉴스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방안을 함께 모색해 보자”고 제안했다.

 

 

 

 

 

 

 

"포털의 정보전달 기능, 정상화되는 계기 마련돼야..."

이날 행사를 공동 주최한 여의도연구원의 김종석 원장은 “포털 뉴스의 편향성과 언론 기능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며, 시정되지 않는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여의도연구원이 연초, 이와 관련해 최형우 교수 등 관계 전문가들에게 심도있는 과학적 분석을 의뢰했으며, 확인된 바를 통해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포털의 정보전달 기능이 정상화되는 계기가 마련되고, 좋은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뉴스 유통 구조에서 오는 부조리함 논의하는 자리"

이재영 의원은 “포털이 뉴스 유통 채널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고, 또 이미 강력한 힘도 갖고 있다”며 “평소 포털 뉴스에 갖고 있던 생각과 논리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정치적 편향성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뉴스 유통 구조에서 오는 부조리함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개최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래 이 자리에 네이버와 다음 관계자가 참석하기로 했으나, 돌연 참석을 취소했다”면서 “함께 논의하는 자리기에 큰 의미를 갖고 있었는데, 약간의 아쉬움이 있지만, 결정을 존중한다”며 “향후, 여의도연구원 뿐 아니라 사회 각 계층 분야에서 논의하는 자리에 있을 때, 포털도 함께 참여하는 자리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털, 막강한 영향력 갖은 만큼 그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임 다해야..."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박민식 의원은 “포털은 중소 벤처회사 아니고, 인터넷에서는 삼성, 현대와 같이,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고, 이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임을 질 의무 역시 있다”며 “10년전부터 이와 같은 문제점을 제기해왔고, 오늘 자리를 통해 여의도연구원에서 객관적 데이터를 제시하며, 공론의 장을 마련했다”면서 의견 개진을 당부했다.

 

"포털, 여론 형성·규정하는 프레임 독점적으로 운영"

또한 신성범 의원은 “이 문제의 핵심은 우월적 지위를 갖은 포털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여론을 형성하고, 규정하는 프레임을 독점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어떤 식으로든 조절할 수 있는 장치가 긴요하다는 의견이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자율 규제가 가능한지, 대안까지 진지하게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당에 대한 부정적인 표현 27% 많아...범여권 경우 10배 차이...."

토론자로 나선 최형우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올 1월부터 6월까지 인터넷 포털의 모바일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50,236개 표본을 추출해 양적조사를 실시했는데, 범여권과 범야권의 표현 방식에 있어서 비의도적이지만 편향성이 나타났다“고 지적하면서 ”여당과 야당의 단독 비교에서도 부정적인 표현이  27% 여당 쪽이 많았고, 또 정부를 포함하는 범여권 보면 약 10배의 차이로 부정적인 표현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포털이 기존 오프라인을 벗어나 새로운 콘텐츠로 사회적 부가가치를 형성하는 등의 순기능도 있지만, 포털이 사회적 책무 역시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